디지털 유산은 대부분 클라우드에 남는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클라우드를 쓰는지보다 그 안에 무엇이 있고, 어떻게 정리하고, 누가 접근할 수 있는지를 내가 생전에 결정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글에서 소개한 5대 클라우드(Google, Apple, Dropbox, OneDrive, Naver)는 각각 장단점이 분명하다.
디지털 유언장을 작성하고, 사후 접근 권한을 설정하고, 파일을 유형별로 정리하는 것이 진짜 클라우드 자산 관리의 시작이다.
지금 사용하는 클라우드를 다시 한 번 점검해보고, 지금 정리하지 않으면 그건 남겨진 사람들의 몫이 된다.
🧭 디지털 유산 정리, 클라우드부터 점검해야 하는 이유
현대인의 삶은 클라우드에 저장되어 있다.
사진, 문서, 메모, 영상, 업무 파일 등 대부분의 데이터는 더 이상 컴퓨터 하드디스크나 USB가 아닌, 클라우드 공간에 자동으로 저장된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자의 경우, 클라우드 백업 기능을 켜 두는 것만으로도 수백 GB에 달하는 디지털 자산이 클라우드에 보관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디지털 유산 정리의 시작은 ‘클라우드 점검’부터 해야 한다.
어떤 서비스에 어떤 파일이 저장되어 있고, 그 서비스는 사망 이후 어떤 처리 방식을 제공하는지 파악하는 것이 가족이나 유족이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게 인계받을 수 있는 열쇠가 된다.
이번 글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대표 클라우드 서비스 5종(Google Drive, iCloud, Dropbox, OneDrive, Naver MYBOX)을 디지털 유산 정리 관점에서 비교 분석하고, 어떤 서비스가 ‘남길 때’와 ‘정리할 때’ 더 유리한지도 함께 정리해본다.
☁️ 디지털 유산 정리에 유용한 클라우드 서비스 5선 비교
아래 표는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를 가격, 유료 요금제, 사후 계정 처리 기능, 유족 접근 가능 여부 기준으로 비교한 것이다.
Google Drive | 15GB | 100GB~2TB (Google One) | O (비활성 계정 관리자) | 일부 가능 (사전 설정 必) |
Apple iCloud | 5GB | 50GB~2TB | O (디지털 상속자 지정) | 상속자만 가능 |
Dropbox | 2GB | Plus/Family/Professional | X | 불가 (법적 요청 필요) |
Microsoft OneDrive | 5GB | 100GB~1TB (Microsoft 365) | X | 제한적 (법원 명령 필요) |
Naver MYBOX | 30GB | 100GB~2TB | X | 불가 (개인정보 보호 이유) |
🔍 서비스별 특징과 디지털 유산 관리 활용도 분석
✅ Google Drive
- 장점: ‘비활성 계정 관리자’를 통해 사망 시 특정인에게 데이터 자동 전달 가능
- 단점: 사전 설정 없으면 유족이 직접 접근하기 어려움
- 활용 팁: 생전에 '접근 권한을 줄 사람'을 꼭 등록해야 유산 인계 가능
✅ Apple iCloud
- 장점: ‘디지털 상속자’ 기능으로 지정된 사람이 사망 후 일부 데이터 접근 가능
- 단점: 설정하지 않으면 아이폰 잠금 해제조차 불가능
- 활용 팁: 상속자 지정 시 iOS 업데이트 필수, 본인 애플ID 로그인 필요
✅ Dropbox
- 장점: 단순한 구조, 파일 공유 기능 우수
- 단점: 사후 계정 관리 기능 없음, 유족 접근 거의 불가
- 활용 팁: 중요한 파일은 이중 저장하거나, Dropbox Paper로 메모 정리 활용
✅ Microsoft OneDrive
- 장점: 오피스 연동으로 문서/엑셀 정리에 최적화
- 단점: 사망자 접근은 법원 명령 필요, 사전 설정 기능 없음
- 활용 팁: 문서 기반 유언장, 보험 정리 파일 관리용으로 활용 가능
✅ Naver MYBOX
- 장점: 국내 사용자에게 익숙하고 넉넉한 무료 용량(30GB)
- 단점: 사망 시 접근 정책 없음, 계정 삭제만 가능
- 활용 팁: 가족 앨범 공유용으로 사용하되, 중요 자산은 외부 서비스에 백업 필요
🔍 클라우드 서비스 선택보다 더 중요한 ‘정리와 설정’
많은 사람들은 "어느 클라우드를 쓰는 게 좋을까?"를 먼저 묻는다.
하지만 디지털 유산 정리에서 더 중요한 것은 ‘어디에 저장하느냐’보다 ‘어떻게 정리하고, 누구에게 넘기느냐’다.
정리 팁 요약:
- 중복 저장 피하기: 한 파일이 여러 클라우드에 저장되지 않도록 관리
- 공유 폴더 활용: 가족에게 전달할 앨범, 문서 등은 별도 폴더에 정리 후 공유
- 사후 설정 활성화:
- 구글: Inactive Account Manager
- 애플: Digital Legacy
- 이중 백업: 클라우드 + 외장하드 or USB
- 디지털 유언장에 반영:
- 어느 서비스에 어떤 파일이 있는지, 삭제/보존 여부 포함
이렇게 정리하면 사망 이후에도 가족은 나의 의도를 따라 디지털 자산을 명확히 처리할 수 있다.
그건 단순히 기술적 작업이 아니라, 기억을 정리하고 남기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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